녹차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차로 마시는 것으로도 부족해 녹차 함유 아이스크림이나 빵, 과자 등도 인기를 얻고 있고, 녹차 음료는 날씬한 몸매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내게 맞지 않다면 독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녹차와 맞는 체질인지 진단해보고, 더욱 건강하게 녹차를 마시는 방법을 알아보자.


녹차 카페인 무시할 게 못 된다

녹차잎에는 커피콩에 비해 훨씬 높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다만, 녹차 한 잔에 들어가는 녹차잎이 커피콩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한 잔으로 섭취하는 카페인 양은 적고 흥분작용이 완만하며 지속기간이 짧다. 하지만 수시로 물처럼 녹차를 마시거나 많은 양의 녹차를 한꺼번에 마실 경우에는 카페인의 부작용, 즉 불면증, 골다공증, 속쓰림, 심장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의 함량은 일조량과 관계가 깊다. 이른 봄에 채엽하거나 해가림 재배한 고급차에 오히려 카페인의 함량이 높으며, 솥으로 덖은 덖음차가 증기로 찐 증제차보다 많이 들어 있다.


임산부와 영아에게 좋지 않다

건강에 좋은 녹차이지만 임산부에게 나쁘다는 것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녹차의 카페인과 폴리페놀이 임산부에게 필요한 철분과 쉽게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차의 카페인은 체내 흡수율이 낮을 뿐 아니라 칼륨, 아연 등 미네랄이 충분하게 들어 있어 임신 중에 먹어도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이 미미하다고 한다.

그러나 임산부는 식후 바로 녹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녹차의 타닌은 무기질과 쉽게 결합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칼슘의 섭취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임산부는 카페인 배설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5개월 미만 아기는 간에서의 카페인 분해 속도가 성인과 같지 않기 때문에 차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아기 분유에 녹차를 넣어 타주는 것은 금물이다.


이런 체질, 녹차를 멀리해라

차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설사를 자주 하거나 식욕이 없는 사람은 녹차를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 또한 신장기능은 강하나 소화기 계통이 약해 속이 냉하거나 손발이 찬 체질 역시 녹차가 해로울 수 있다. 잠이 부족하거나 카페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 역시 녹차는 좋지 않다.


녹차 카페인 이렇게 줄이자

카페인은 낮은 온도에서 덜 우러나온다. 때문에 너무 뜨겁지 않는 온도에서 우려내는 것이 좋다. 또 차를 마실 때 너무 오랜 시간 우려내는 것은 좋지 않다. 차의 카페인 성분이 너무 많이 우러나올 수 있으며 폴리페놀 등의 성분들이 산화되어 찻물이 어두워지고 쓴맛이 나며 향기도 없어진다.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은 현미녹차나 강한 열처리를 통해 카페인을 감소시킨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의하세요

◇ 2번 이상 우려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맛과 향이 없어질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
◇ 하룻밤이 지난 차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차에 들어 있는 단백질, 당분, 지방으로 인해 미생물이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식전에 마시면 위액이 희석되어 소화기관의 단백질 흡수가 저하된다. 또 식후에 바로 차를 마시면 찻잎 속의 타닌이 단백질,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출처 : http://bbs.moneta.co.kr/nbbs/bbs.normal.lst.screen?p_bbs_id=N10603&top=1&sub=2&depth=4&p_tp_board=false&service=mini_handbook



원문보기
Daum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