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말…13억 중국인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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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ㅜㅜ. 슬프네요 ㅜㅜ....
구출했는데 사망하시다니 ㅜㅜ..
8뉴스> <앵커> 사흘이나 건물더미에 깔려 있던 20대 가장이 고향의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가 중국에서 TV로 생중계 돼 13억 중국인을 울리고 있습니다. 6시간 사투 끝에 구조됐지만 끝내 숨진 이 청년의 마지막을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베이촨현. 겹겹이 쌓인 건물 더미 밑에 한 중국인 남자가 깔려있습니다. 26살의 천지앤 씨. 매몰된 지 사흘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구조의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천지앤/매몰 남성 : 콘크리트 더미 3개에 눌려 있다가 산 첫 번째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저는 강해요.] 건물더미를 치우기 위해 애써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고향에서 기다리고 있을 임신한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면 희미한 생명의 끈일 망정 결코 놓을 수 없습니다. [천지앤/매몰 남성 : 가족을 남겨놓고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 강해져야 해요.저를 걱정해 주는 모든 사람을 위해 살아 남아야 해요.] 오히려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결코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천지앤/매몰 남성 : 여러분도 저랑 같았으면 좋겠어요. 굳은 맘으로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구조장면이 TV로 생중계되던 중 여 기자는 고향에서 기다리던 아내를 연결했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인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천지앤/매몰 남성 : 많은 걸 바라지는 않아요. 그저 당신과 내가 남은 여생을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6시간의 기나긴 사투. 마침내 건물 더미에서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구조요원 : 얼른 일어나 바보야! 지금까지 버텨놓고...] [현장 중계 기자 : 부인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잖아요... 잠들면 안돼요!] 남은 여생을 아내와 함께 하고 싶다던 간절한 소망을 남겨두고 그는 홀로 먼길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의 노력을 다했던 구조요원도, TV를 통해 애타게 생환을 기원했던 13억 중국인도 함께 울었습니다 . |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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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했는데 사망하시다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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