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늘어나거나 수축하는 니트를 오랫동안 잘 입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평소에 신경 써서 관리하면 10년 된 니트도 늘 새것처럼 입을 수 있다.

케이스별로 알아보는 니트 트러블 SOS

ⓒⓐⓢⓔ 1. 니트가 확 줄어들었다
미지근한 물에 암모니아수를 몇 방울을 떨어뜨려 니트가 부드러워지게 만든다. 이 상태에서 늘어난 부분을 가볍게 잡아당겨 타월로 물기를 짜내고 편평한 곳에 널어 그늘에 말린다. 마른 후 형태를 잡아 다림질하면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 2. 목과 소매부분이 늘어났다
늘어난 니트는 원래대로 모양을 잡은 뒤 뜨거운 스팀을 쏘이며 스팀다리미로 다림질한다. 목이나 소매 부분이 심하게 늘어난 경우에는 돗바늘에 옷과 같은 색상의 실을 꿰어 손보거나, 늘어난 부분 안쪽에서 홈질한 다음 실을 잡아당겨 스팀다리미로 다림질을 하면 옷에 탄력이 생긴다.

ⓒⓐⓢⓔ 3. 여기저기 실밥 풀리고 보풀이 생겼다
투명 테이프를 보풀에 밀착시켜 들어 올린 후 가위로 잘라 내거나 보풀 제거기를 활용한다. 보풀이 일어난 옷에 스팀다리미로 스팀을 충분히 분사한 후 보풀 제거기로 밀면 간단히 제거된다. 스팀을 분사하지 않고 그냥 밀면 정전기가 발생하며 이후 그 자리에 보풀이 더욱 많이 생길 수 있다. 보풀 제거기를 자주 사용할 경우 얇은 니트는 더 얇아지기 쉬우니 조심한다.

ⓒⓐⓢⓔ 4. 니트에 얼룩이 남았다
얼룩이 지면 그 자리에서 바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밑에 깨끗한 타월을 깐 다음 얼룩이 있는 니트를 올리고 샴푸나 울 전용 세제를 부드러운 솔에 묻혀 가볍게 두드려 빤다(문지르지 않는다). 심하게 오염된 니트는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현명하다.

ⓒⓐⓢⓔ 5. 세탁을 자주 했더니 니트에 윤기가 없다
순모로 된 스웨터는 울 샴푸로 빨면 질감이 되살아나고 옷감이 상하지 않지만 편물 옷은 자주 세탁하면 특유의 윤기가 없어진다. 세탁한 뒤 마지막에 헹구는 물에 올리브 오일이나 식초를 한 스푼 정도 섞은 다음 헹궈 내면 윤기가 생기고 촉감도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6. 군데군데 곰팡이가 피었다
옷을 장시간 보관했을 때 방습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기 쉽다. 우선 햇볕에 잘 말린 다음 털어 낸다. 타월에 물을 적셔 꼭 짠 후 곰팡이가 핀 부분을 닦아 내면 곰팡이가 모두 제거된다. 만약 곰팡이 얼룩이 남아 있다면 락스를 희석시킨 물에 담갔다가 헹궈 내고 실크나 울 소재라면 에탄올과 과산화수소를 거즈에 묻혀 두드린다.

ⓒⓐⓢⓔ 7. 니트에서 눅눅한 냄새가 난다
옷을 벗은 뒤 3~4번 탈탈 털어 환기가 되는 베란다에 소쿠리나 의자 위에 펼쳐 놓는다. 조직이 느슨해 냄새와 습기가 쉽게 빠져나간다. 니트에 눅눅한 냄새가 뱄을 때에는 욕조에 더운물을 틀어 욕실에 습기를 채운 후 한 시간쯤 걸어 두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니트가 구겨졌을 때 활용해도 좋은 방법이다.

ⓒⓐⓢⓔ 8. 니트 이음새 부분이 터져서 구멍이 생겼다
실의 올이 느슨할 때에는 손가락이나 성냥개비 등으로 실의 전후좌우의 코를 조금씩 끌어당겨 구멍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끊어졌다면 니트를 뒤집어서 끊어진 실 양쪽을 잡아당겨 안쪽에서 묶어 준다. 작게 터졌을 때에는 같은 색의 실로 신축성을 주면서 양쪽에서 한 번씩 단단하게 꿰맨다.



● 평소에 실천해야 하는 니트 관리법
1. 입고 벗기_ 머리만 살짝 통과하는 방법으로 조심스럽게 입고 벗도록 한다. 착용 후에는 바로 니트용 옷걸이나 의자 등받이에 걸어서 습기를 발산시키고 3~4번 흔들어 먼지를 떨어낸다.

2. 세탁_ 미지근한 물이 개인차가 크고 물의 온도가 다르면 니트가 수축하기 쉬우므로 집에서 세탁할 때에는 찬물이 안전하다. 세제는 울 샴푸나 두발용 샴푸 둘 다 가능하다.

3. 건조_ 옷걸이에 널지 않고 형태를 가지런히해 채반 등 평평한 곳 위에 모양을 바로잡아 펼쳐 놓는다. 바람이 잘 통하는 날 그늘에 비스듬히 뉘어서 말린다. 니트는 처지는 쪽으로 물이 고여 늘어나게 되므로 절대 처지는 부분이 없도록 한다.

4. 보관_ 울 소재의 니트는 얼만큼 잘 보관했느냐에 따라 수명에 큰 차이가 난다. 얇은 것, 두꺼운 겨울용, 여름용 니트를 따로 나눠 보관하는데, 평평하게 접어 박스에 넣은 다음 방충제, 방습제를 넣는다. 보관 중에도 습기가 적고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바람을 쐬어 주는 것이 좋다. 베이지 계통의 캐시미어나 램울 등 울 100%의 니트는 좀벌레가 좋아하므로 밀봉해서 보관한다.



● 오래 입을 수 있는 니트 고르기
구입하기 전 만져 보고 입어 보기
목둘레, 소매, 허릿단의 고무뜨기를 살짝 잡아당겨서 신축성을 확인한다. 목 부분이 잘못 짜여진 경우는 머리가 잘 들어가지 않거나 텐션감이 없는 밑단은 몇 번만 입어도 금세 헐렁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옷의 상세 설명 부분 꼼꼼히 보기
울, 코튼 등 자연 섬유가 들어간 니트는 만졌을 때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다. 반면 아크릴이나 나일론 등 합성 섬유의 함유율이 높은 옷들은 신축성이 거의 없고 광택이 많으며 만졌을 때 거칠고 뻣뻣하다. 합성 섬유가 많이 함유된 옷이라면 잘 늘어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한 치수 넉넉하게 구매하는 것도 방법. 인터넷에서 니트를 구입할 때에는 대부분 품질 보증과 제품 설명 태그가 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쇼핑몰을 통해 혼용률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관리하고 세탁하는데 편리하다.

출처 : http://bbs.moneta.co.kr/nbbs/bbs.normal.lst.screen?p_bbs_id=N10381&top=1&sub=2&depth=1&p_tp_board=false&service=mini_hand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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