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에 당당하게 맞서는 방법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수입차와 사고날 것을 걱정하는 운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스치기만 해도 몇백만원은 물론 몇천만원까지 수리비를 물어줄 수 있어서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한도를 높게 설정하는 운전자들도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대물한도를 높인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인데도, 교통사고를 잘못 처리해 억울하게 피해를 당할 가능성도 많기 때문이다.

수입차와 사고났을 때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자기 방어책을 소개한다.


1. 자동차보험 대물배상한도를 높인다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은 상대 차의 손상을 보험사가 보상해주는 담보다.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2,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이 일반적이다. 2,000만원 대신 1억원을 선택할 때 추가로 발생하는 보험료는 1만~2만원 정도다.

부품값이 국산차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수입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1억원을 선택하는 게 속 편하다.

2001~2006회계년도 대물배상 가입금액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보장한도 2,000만원과 3,000만원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은 매년 줄고 있는 반면 5,000만원과 1억원 가입자들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물배상한도 2,000만~3,000만원은 2005년까지 가입자 5명 중 3명이 선택할 정도로 대세였지만, 지난해에는 5,000만~1억원 가입자가 2,000만~3,000만원 가입자보다 많았다.

이 중 1억원 가입률은 2001년 1.5%에서 2002년 4.5%, 2003년 7.3%, 2004년 16.3%, 2005년 26.1%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33.3%에 이르렀다.

대물배상액 한도를 높이는 방법은 국산차 소유자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현실적인 대책이다.


2. 너그럽게 끼어들기 허용하라

교통정체 때 다른 차가 끼어드는 게 싫어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러나 앞차가 수입차라면 다른 차가 끼어들기를 시도할 때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끼어들지 못하게 하려고 거리를 좁히다 자칫 추돌사고가 나면 1,000만원 가까운 수리비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어서다.

억대의 수입차의 경우 뒤 범퍼와 후방센서, 트렁크가 조금이라도 손상되면 1,000만원의 수리비는 보통이다.

끼어들기를 허용하기 싫어 발생한 추돌사고는 국산차와 수입차 간에 발생한 대표적 접촉사고 유형이다.

 
3. ‘이차가 얼마짜리인데’라는 소리에 기죽지 말라

접촉사고가 발생되면 먼저 상대 수입차의 중고차 가격부터 파악한다. 수입차 소유자가 “이 차가 얼마짜리인데”하며 위압적인 행동을 하더라도 겁먹지 말아야 한다.

수입차의 경우 감가상각이 국산차보다 커 겉모습은 그럴 듯 해보여도 중고차 가격은 1,000만~2,000만원에 불과한 차들도 많기 때문이다.

사실 사고가 났을 때 수입차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터무니없는 보상을 요구하는 중고 수입차 운전자들도 많다.

수입차와 사고가 났을 때는 수입차 운전자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보험사에 연락해 중고차 가격부터 파악하면서 보상대책을 세우는 게 순서다.


4. 수입차 서비스센터는 물론 전문 정비업체의 견적도 받는다

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에 따르면 수입차 애프터서비스센터는 부품을 고쳐서 다시 쓰기 보다는 통째로 교환을 한다.

이와 달리 수입차 전문 정비업체는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살리면서 수입차 애프터서비스센터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수리해준다.

5000만원∼1억원대 수입차의 앞문이 찌그러졌을 때 애프터센터에서 앞문을 교체하는 비용은 150만∼200만원 정도 된다. 반면 이를 전문 정비업체에서 판금기술로 펼 경우 그 절반인 70만∼80만원으로 수리할 수 있다.

보험사가 책정하는 시간당 공임도 이들 정비업체는 1만8,000원∼1만9,000원 정도지만 애프터서비스센터는 3만원이 넘는다.  수입차 애프터서비스센터는 물론 전문 정비업체의 견적서도 받아봐야 하는 이유다.


출처 : http://bbs.moneta.co.kr/nbbs/bbs.normal.lst.screen?p_bbs_id=N10381&top=1&sub=2&depth=1&p_tp_board=false&service=mini_hand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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