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위드 미 (Untraceable, 2008)
범죄, 스릴러 | 2008.04.17 | 100분 | 미국 | 18세 관람가
포스터 

배우이미지 다이안 레인 Diane Lane
제니퍼 마쉬 요원 역
나이트 인 로댄스 (Nights In Rodanthe) (2008)
점퍼 (Jumper) (2008)
배우이미지 빌리 버크 Billy Burke
에릭 박스 형사 역
프랙처 (Fracture) (2007)
피스트 오브 러브 (Feast Of Love) (2007)
배우이미지 콜린 행크스 Colin Hanks
그리핀 도드 요원 역
내 엄마의 남자 친구 (My Mom's New Boyfriend) (2008)
아이 노우 왓 보이즈 라이크 (I Know What Boys Like) (2008)


줄거리

UCC로 생중계되는 충격적인 현장 접속자가 늘어날 수록 죽음은 더 빨리 다가온다!

FBI 사이버 수사대 특수 요원 제니퍼 마쉬(다이안 레인 분)에게 어느 날, 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수사 지시가 내려진다. 온라인을 통해 잔인한 고문 행위를 그대로 생중계하는 인터넷 사이트 www.killwithme.com. 살인마는 이 사이트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이트에 접속할 수록 더욱 빨리 피해자가 죽게 된다는 충격적인 게임을 네티즌들에게 제안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접속자 수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홍성진 영화해설

잔인한 살인 장면을 ‘추적불가능한(untraceable)’ 웹사이트로 생중계하는 연쇄살인마와 그를 추격하는 여성 FBI 요원 사이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물. 제작비 3,500만불이 소요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아이돌스타 출신으로 이제는 원숙한 연기를 선보이는 40대 중반이 된 다이안 레인이 여주인공 제니퍼 마쉬 역을 맡았고, <프랙쳐>의 빌리 벌케가 에릭 박스 형사를 연기했으며, <킹콩>의 콜린 행크스, <아버지의 깃발>의 조셉 크로스, <레이디 인 더 워터>의 메리 베스 허트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프라이멀 피어>, <프리퀀시>, <하트의 전쟁>, <프랙쳐> 등을 감독했던 그레고리 호블릿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368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135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다.

 제니퍼 마쉬는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범죄, 즉 사이버 범죄를 수사하는 FBI 사이버수사팀 소속 특수요원이다. 그녀와 동료들은 최근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을 수사중인데, 한 연쇄살인마가 자신이 행하는 잔인한 살인광경을 인터넷 홈페이지로 생중계한 것이다. 웹사이트 속의 희생자의 운명은 대중이 결정하게 되는데, 더 많은 수의 접속이 이루어질 수록, 희생자는 더욱 빨리 그리고 더욱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것이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접속하여 살인광경을 지켜보았지만, 정작 웹사이트가 어디서 운영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제 마쉬 팀과 연쇄살인마 사이에 쫓고 쫓기는 죽음의 게임이 펼쳐지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차가운 반응으로 일관하였다. 보스톤 글로브의 재니스 페이지는 “이 영화에는 서스펜스도 없고 스릴도 없다.”고 공격했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이 영화는 자신이 비난하는 폭력의 시각적 활용에 스스로 탐닉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타임의 리차드 콜리스는 제목에 빗대어 “정말 수치스러운 영화(Untraceable is really disgraceable).”라고 일축했다. 또, 뉴욕 타임즈의 스티븐 홀든은 “도덕적으로 일구이언하는 고문 포르노: 이외에 이 영화를 묘사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라고 고개를 저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이 끔찍한 영화가 가진 최악의 요소는 이 영화가 의미있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척 하는 점.”이라고 혹평을 가했으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만일 영화에서 위선이 하나의 범죄하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총살당하게 될 것.”이라고 빈정거렸다. 한편, 이 영화에 손을 들어준 소수의 평론가 중 하나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영리하게 잘 짜여진 소름 돋는 스릴러. 지적이고 노련함이 돋보인다”고 했다. (장재일 분석)
 

written by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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