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하나씩 알아 갈수록 재미를 붙이게 되는 게 바로 살림이다. 나뿐 아니라 가족이 모두 즐거워지는 살림의 지혜, 현관 바닥 타일을 직접 시공하는 법.

일반 타일 까는 것보다 100배 더 쉽다

                                                                          

현관 바닥 타일이 지저분해졌거나 타일과 타일 사이의 백색 시멘트인 줄눈(일명 ‘메지’)이 시커멓게 변했을 때 주부들은 내가 직접 시공해볼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1평에(실제 1평이 안 되지만 1평 단위로 판매) 2만~3만원 정도 하는 타일 구입비 외에도 인부비로 15만원을 줘야 하는 비용을 줄이고 싶기도 하거니와 직사각의 반듯한 공간이니 사각 타일 붙이기가 만만해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붙여본 사람들의 얘기는 그리 녹록지 않다는 것. 바닥에 압착 시멘트 바르는 일, 딱딱한 자기 타일의 모서리를 자르는 일, 또 줄눈을 바른 후 닦아내는 일 모두 쉽지가 않아서 차라리 인부 불러 하는 편이 낫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데코 타일을 깐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타일 자르기, 붙이기도 쉬울뿐더러 줄눈을 따로 바를 필요도 없고 수명도 오래가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무늬도 정말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고 두께가 얇아 기존의 타일 위에 시공(덧방)을 해도 부담스럽지가 않다.
   

재료준비
1. 데코 타일_원하는 모양의 데코 타일을 을지로 4가 근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진의 제품은 을지로 4가 지하철역 근처 다음벽지(02-2272-5054)에서 1평에 3만원 주고 구입한 자갈 모양 데코 타일.
2. 그 밖에_일명 ‘돼지 본드’라고 불리는 오공 본드와 본드를 바를 수 있는 헌 칫솔, 타일을 자를 커터 칼.


만들기
1. 현관 크기에 맞게 타일 치수 재기_타일에 본드를 바르기 전, 바닥에 하나씩 깔아보면서 치수를 잰다. 모서리 부위는 사이즈에 맞게 커터 칼로 칼집을 넣어준다. 한 번에 쓱 잘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번 그어가며 칼집을 넣는다.
2. 타일 자르기_사이즈에 맞게 5cm 정도 칼집을 넣어두면 그 다음엔 일일이 칼로 그을 필요 없이 손으로 타일을 찢듯 앞뒤로 움직여주면 타일이 서서히 잘린다.
3. 본드 바르기_사이즈에 맞게 재단된 타일의 뒷면에 오공 본드를 바른다. 헌 칫솔로 본드를 듬뿍 퍼 놓은 후 골고루 얇게 펼치면 되는 것.
4. 타일 붙이기_본드를 바른 다음 3분 정도 그대로 둔 후 현관에 붙이면 끝(발로 밟아가며 붙이면 편하다). 일반 타일은 시공 후 곧바로 밟으면 금이 가거나 깨져버리는데 데코 타일은 그럴 염려도 없고 맨발로 밟는 느낌도 보송보송해서 좋다.

여성중앙(안지선)

출처 : http://bbs.moneta.co.kr/nbbs/bbs.normal.lst.screen?p_bbs_id=N10381&top=1&sub=2&depth=1&p_tp_board=false&service=mini_hand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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