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앉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아침저녁 출퇴근길. 그러나 쉽사리 자리는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지하철 안에서도 간단한 공식만 알아두면 누가 빨리 내릴 사람인지 마치 매직아이처럼 툭 불거져 보이는 날이 올 수 있다고 한다.
경우 1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여성, 꼬고 있던 다리를 풀고 있는 남성,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여성 3명. 노선, 시간대 등의 조건은 없다.
1. '준비동작'으로 판단하라.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눌 때 언어로 전달되는 정보는 겨우 7%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목소리가 35%, 표정이나 태도가 58%를 차지한다고 한다. 즉 인간의 몸짓에는 그 사람의 현재 생각이나 감정이 자연스레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 점을 간파할 수 있다면 지하철에서 과연 누가 빨리 내릴 사람인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우선 그림의 가장 왼쪽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여성을 살펴 보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사람의 경우 대개는 편안하게 마음 놓고 앉아 있다는 표시일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내려야 할 역이 가까워지면 엉덩이를 얕게 걸치고 앉거나, 들고 있던 가방을 어깨에 메기 쉽도록 바꾼다.
그러므로 지하철 안에서 팔이나 다리를 꼬고 있는 사람일 경우 바로 내릴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한가운데 앉아 있는 남성처럼 꼬고 있던 다리를 푸는 행위는 ‘내릴 준비를 위한 준비동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남자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 보자. 시선이 앞을 향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내리고 나서 할 행동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곧 내릴 것이라는 자연스러운 사인.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여성의 경우 상대방에게 ‘이제 곧 내려’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대개는 자신이 내릴 역이 가까워지면 휴대전화나 읽던 책을 가방에 넣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선택에서 제외. 이렇게 종합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 바로 내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가운데 앉아있는 남성! 이 사람 앞에 서면 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우 2
이른 아침의 지하철 2호선. 잠실 방면으로 향하고 있는 전철 안. 승객은 3명.
2. 교복에 관심을 가져라
이른 아침 지하철 2호선. 잠실방면으로 향하는 이 지하철에는 출근하는 회사원들과 학교 가는 학생들로 꽉꽉 들어찬다. 그렇다면 회사원으로 보이는 여성, 고교생, 졸려 보이는 샐러리맨 중 누구 앞에 서는 것이 제일 좋을까?
‘경우1’의 해설을 적용해보면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왼쪽 여성은 그다지 빨리 내릴 가능성이 없다.
또한 ‘경우3’에서 다루겠지만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장거리승객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왼쪽여성은 일찌감치 제외하는 것이 좋다.
오른쪽 남자를 살펴보자. 그는 책을 읽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졸고 있다. 자고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장거리 구간을 타고 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내려야 할 역이 아주 멀기 때문에 편안히 자면서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남자도 제외.
이런 여러 가지 판단근거로 봤을 때 책도 읽고 있지 않고, 졸고 있지도 않는 가운데 앉은 고등학생 앞에 서는 것이 앉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
또한 학생의 경우 대개가 장거리 구간을 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시간대에는 학생을 노리는 것이 앉아갈 확률이 높다.
베테랑 지하철 이용자 중에는 교복을 보고 어느 역에서 내릴지를 판단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사람들처럼 미리 교복과 학교위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경우 3
평일 저녁. 왼쪽은 커플.
3. 커플은 좋은 표적이다.
이런 경우 무엇을 포인트로 삼으면 좋을까? 이럴 때는 우선 커플을 주목해 보자. 대개 커플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기 때문에 어디에서 내릴지 알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야기를 나누던 커플이 갑자기 조용해지면? 이는 두 사람이 곧 내린다는 신호다.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조용해졌다는 것은 슬슬 내릴 역을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
또한 커플 앞자리를 노리면 좋은 점이 바로 자리가 났을 때 확보할 수 있는 빈 공간이 크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 빈자리를 노리며 옆에 서 있는 라이벌과 경쟁할 필요 없이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왼쪽 커플 앞에 서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두 사람의 대화를 경청하는 도중 내리는 역이 아주 먼 역인 걸 알았을 때는 미련없이 얼른 포기하자.
경우 4
평일 낮시간대. 마천행 지하철 5호선 안. 승객은 샐러리맨 4명.
4. 소지품이 내릴 곳을 알려준다.
책, 신문, 노트북, 회사로고 배지. 4명이 가지고 있는 물건으로 내릴 순서를 판단해 보자.
우선 노트북을 꺼내 일하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빨리 내릴 가능성이 없다. 이는 책을 읽고 있는 사람과 같은 맥락으로, 가야할 거리가 길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는 노트북이나 책을 보는 것이다.
책이나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느 역에서 승차했는지 모르는 경우,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고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판단재료로서는 다소 미약하다. 만약 경우1에서처럼 노트북이나 읽던 책을 허겁지겁 가방에 집어넣는 동작을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앉아 있는 사람이 들고 있는 짐들도 꼼꼼하게 살펴보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우선 오른쪽 맨끝에 앉은 승객의 옷깃에는 LG 배지가 달려있다. 이 사람은 본사가 자리한 여의나루역에서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나머지 가운데 2명으로 폭이 좁혀지는데 여기에서는 신문보다는 노트북을 가방에 넣는데 시간과 수고가 들 것을 예상, 왼쪽에서 두 번째 앞에 서는 것이 가장 좋고 확실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경우 5
7명이 앉는 지하철 좌석. 그러나 앉아 있는 남자의 나이도 스타일도 모두 같아 보이고 특별히 다른 행동이나 몸짓도 없다.
5. 단서 없다면 중앙을 공략하라.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의 타입이나 몸짓에서 단서를 얻을 수 없는 경우, 두 가지 시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어느 자리가 가장 비기 쉬울까’와 ‘어디에 서면 가장 빈 자리에 앉아 가기 쉬운가’ 하는 점이다.
후자는 간단하다. 자기가 서 있는 앞자리뿐만 아니라 좌우로 늘어선 자리가 비게 될 경우에도 앉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해 봤을 경우 양쪽 가장자리에는 한가운데에 비해 앉을 수 있는 범위가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불리한 위치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느 자리가 비기 쉬울까?’
멀리까지 가는 사람일수록 끝자리가 비면 편안하게 기대고 싶은 마음에 양쪽 끝자리로 옮겨앉는 경향이 있다.
또한 양쪽 가장자리가 비는 경우, 앞에 서 있던 사람이 채 앉기도 전에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재빠르게 옆자리로 옮겨앉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이런 여러 가지 예상되는 결과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답변은 한 가지. 서서 가는 위치는 양쪽 끝에서 2∼3명 앞이 가장 명당이라는 점이다. 그 자리라면 자기 앞자리뿐만 아니라 양 옆으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빈자리를 발견하는 즉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네이버 붐 (뜨는 유머에서 펌했습니다^^)-
전 여기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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