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강초원(Zenith)이 다시 한 번 64강 무대에 올랐다.
10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7층 인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GSL 오픈 시즌2 2일차 예선에서 강초원은 2일차 일정에서 마지막으로 64강 본선에 합류한 선수가 됐다.
다음은 강초원과의 일문일답.
- 두 시즌 연속 64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 시즌2에 워낙 잘 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대를 안 했는데, 운이 좋게 진출한 것 같아서 기쁘다. 지난 번에 너무 못 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잘 하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 코드S 시드를 눈 앞에 두고 탈락해서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 그렇게 아쉽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 때는 실력이 정말 별로였는데, 운 때문에 올라간 것이라고 생각해서 미련도, 후회도 없었다. 본선에 진출한 자체에 만족했었다.
- 시즌1 때와는 다른 각오로 예선에 참가했을 것 같은데
▲ 시즌1 때는 멋도 모르고 참가한건데, 이번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새벽까지 연습하며 열심히 준비했었다. 그래서 만약 통과를 못 했다면 아쉬웠을 것 같다.
- 시즌2에서는 좀 더 잘 할 자신이 있나
▲ 지난 시즌보다 실력이 더 나아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번 시즌에도 16강을 목표로 잡고 있다. 8강까지 바라보기에는 아직도 조금 부족한 것 같다.
- 지난 시즌 본선 진출 후 팬이 좀 생긴 것 같은지
▲ 그런 것은 별로 없고, 길드 내에서만 추앙 받는 존재가 됐다(웃음). 시즌1 때는 나랑 김경수 선수만 높이 올라갔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아주 잠깐 추앙 받았었다.
- Zenith 클랜의 이번 시즌 성적은 어떤가
▲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안 좋은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이정환 선수와 조태환 선수가 불참 했다. ‘미소’ 조태환 선수는 시험 공부 때문에 불참하게 됐다.
- ‘RenieHouR’ 이정환 선수는 ‘문명5’ 때문에 불참했다고 하던데
▲ 그 선수가 하루 빨리 문명이라는 게임을 지웠으면 좋겠다. 잘 하는 선수인데, 이렇게 문명하기는 아깝다(웃음).
- ‘황제’ 임요환의 뒷자리에서 경기하느라 정신 없었을 것 같다
▲ 어차피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도 아니라서 상관 없었다. 오히려 나도 임요환 선수 뒤에 앉은 덕분에 재미있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임요환 선수와는 지면 손해고, 이겨도 손해라서 별로 붙어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웃음).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은
▲ 오늘 내가 가져온 키보드가 경기장에 와서 보니까 고장이 났더라. 그런데 ‘시아’ 류재현 선수가 키보드를 빌려줘서 덕분에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또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준 류재현 선수와 (김)관식이 형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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