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KTX 요금을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과 부산 간 왕복 요금이 주말(금~일요일) 기준으로 10만2400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에누리없는 장사 없다는데, 좀 싸게 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알아봤습니다.

①우선 평일에 원거리(서울~부산 등)를 왕복한다면, 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 30% 싸게 파는 깜짝 찬스티켓부터 조회해 보세요. 순서는 홈페이지(www.korail.com) 접속 후(웹회원 가입 필수) 승차권 예약 코너를 클릭하고 할인상품 코너에 들어가면 됩니다. 소량이어서 금방 매진되긴 하지만, 일찍 서두르면 서울~부산을 7만원대에 오갈 수 있어 쏠쏠해요. 요금이 싼 대신, 새벽 등 비선호 시간대가 많은 것이 단점입니다.

②깜짝 티켓 외에 KTX를 싸게 타는 또 다른 방법은 미리 구입하는 겁니다. 열차 출발 7일 전에만 승차권을 사도 7%(평일 기준)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2개월 전에 사면 최대 20% 할인되고요.
③여기에다 승차권을 창구에서 발급받지 않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받으면 다른 할인에 추가로 2%를 깎아줍니다. 역(逆)방향 좌석은 5% 추가 할인해 주고요.

④어른 4인 이상 여행한다면 동반석 승차권(4석 1세트)으로 가면 좋은데, 최대 37.5% 할인됩니다. 좌석수를 채우기 위해 모르는 사람들끼리 인터넷에서 만나서 뭉쳐서 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사기 위험성도 크고 일정 맞추기도 쉽지 않다는 게 단점이지요.

⑤하나은행의 오토 비씨카드(월 최대 1만원) 등 일부 신용카드는 이런 모든 할인 혜택에 추가로 요금을 5% 더 할인해 주니 참고하세요.

⑥부산과 목포를 두 명 이상 함께 가시는 분은 2월 말(설 연휴 제외)까지 진행되는 '바다로 티켓' 이벤트를 놓치지 마세요. 하루 선착순 100명에게 KTX 요금을 최고 35%나 깎아줍니다. 단, 할인 티켓이라서 일부 기차에만 해당되고, 열차 출발 3일 전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하는 등 몇 가지 조건이 있으니 유의하세요.
 
출처 : 조선일보 이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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